뮤지컬 역사상 가장 지적인 작품이라고 불리는 뮤지컬 <씨왓아이워너씨 (See What I Wanna See)>가 9월 27일부터 11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.
뮤지컬 <씨왓아이워너씨>는 2008년 국내 초연 당시 ‘진실은 존재하는가?’라는 철학적 주제의식과 함께 사면무대, 영상 장치를 적극 활용한 무대로 국내 공연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. 또한 작년(2015년)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레이(SEEYA PLAY)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프로젝트 박스 시야에서 다시 한번 공연되며, 전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하기도 했다.
이 작품은 일본의 소설가 ‘아쿠타가와 류노스케’의 단편 소설 『케사와 모리토』, 『덤불 속에서』와 『용』을 중세 시대의 일본, 1950년대와 2000년대 뉴욕 센트럴 파크를 배경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. 극중 캐릭터들은 같은 사건을 목격하거나 그 사건에 참여하지만 “진실”에 대한 완전히 다른 설명을 한다.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“진실”은 “거짓”이 되고, “거짓”은 “진실”이 되는 것이다. 결국 영화 ‘라쇼몽’과 같이 각 인물들이 말하는 서로 다른 “진실”을 통해 “과연 진실은 존재하는가?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.
특히 이번 <씨왓아이워너씨>는 2008년 초연 배우들과, 2015년에 함께한 재연 배우들, 그리고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하모니를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한다.